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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렌지 쓰면서 아무리 조심을 해도 국물이 튀고, 기름이 튀는 건 어떻게 할 수가 없더군요. 

가스렌지 뒤쪽 타일에 시트도 붙였지만, 어차피 닦아줘야 하는 부분이구요.  벽면을 다 청소하려면 면적도 그렇고 팔도 아프고 그래요. 그리고 벽은 타일이고 시트도 붙여서 방어?가 가능한데요. 

문제는 옆쪽 바닥에 기름 때가 끼는 것이구요.  특히 해결하고 싶었던 문제는 전기 밥솥과 전자렌지가 가스렌지 옆쪽에 위치한다는 거 였습니다.  공간이 안나와서 둘 중에 하나는 그 쪽에 갈 수 밖에 없더군요. 처음에는 밥솥을 가릴 가드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가스렌지를 가릴 수 있다면 타일 벽면과 양 옆까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걸 알았죠.  그래서 찾은게 이 제품입니다.  가스렌지 가드 가림막인데요.  사이즈를 보니 일반적인 가스렌지에는 2개는 필요하겠더군요. 

 

제품 받고 1개 크기 입니다. 역시 1개로는 휴대용 버너 정도 가릴 수 있겠네요.  바람막이 같은 알루미늄을 생각했는데, 은박도시락보다 약간 더 두꺼운 알루미늄 호일 재질이었습니다. 접히는 부분도 그냥 주름이 저 있어서 접는 방식이네요. 

 

2개를 겹쳐보니 공간이 꽤 나오네요. 크기가 약간 애매합니다. 그래도 어떻게 2개를 잘 겹쳐보니 가스렌지를 딱 가릴 사이즈 나오는군요. 판이 힘이 없어서 좀 하늘하늘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쓸만하네요. 생각해보면 이 정도 크기의 알루미늄 판넬 이었으면 가격이 후덜덜 했을 것 같긴 합니다.  꽤 저렴한 가격에 부담이 없이 쓰는게 나을 수 있겠어요. 

 

기름 때가 좀 묻으면 빼서 욕실에서 씻으면 되는게 좋습니다. 기름 때 씻으려면 퐁퐁을 써야 하는데 타일이나 주변에 퐁퐁 묻혀서 닦고 물로 헹굴 때 일일이 물걸레로 닦고 빨고 해야 하는게 짜증나잖아요? 이건 그냥 빼서 세제로 닦고 물로 쏴주면 되는거죠.

결론은 제품이 견고한건 아니다. 그러나 활용면에서는 별로 상관없고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 퀄리티가 맞는 거 같긴 하다. 싼맛에 잘 사용하고 버려도 별로 후회는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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