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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수치계곡 비단향꽃무펜션

휴가를 일찍 가는 편이라 7월 3주에 갔다왔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긴 했지만 지금처럼 폭우가 계속 되지 않았고, 하루하루 예보가 바뀌어서 첫날은 비가 안오고 다음날 온다고 되어 있더군요. 

첫날은 물에서 놀고 다음날 비가 오면 다른 관광지를 다닐 생각으로 일단 고 했습니다. 결론적으론 성수기 가격이 아닐 때 잘 갔다왔구요.  펜션이 기대보다 맘에 들어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내돈내산! 

가는 중간에 38선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펜션으로 들어갔습니다. 낭만비치라고 서핑전용 해안이 옆쪽으로 있더군요. 

 

법수치계곡은 큰길에서 계곡 길로 20분 정도 더 들어갑니다.  한적하고 모두 산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비단향꽃무 펜션 진입로와 전경입니다. 진입로 왼쪽으로 법수치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비단향꽃무 펜션의 모든 방은 복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황토방으로 액자나 인테리어가 소소하지만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침대는 2층에 있어서 여느 집과는 다른 확실히 다른 곳에 놀러왔다는 느낌이 드는 구조죠. 

사실 개인적으로 펜션은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호텔이 아니라 개인이 관리하고 산과 자연 사이에 있으니 먼지나 벌레도 많은건 적당히 타협하는 스타일이죠. 다만 딱 한가지만 바랬던 것이 있습니다. 

침구류의 청결도! 아무래도 밤새 살대고 자야 하는 부분이라 민감했죠.  그런데 비단향꽃무 펜션은 다른 것도 다 맘에 들었지만 배게, 이불이 정말 깨끗하고 냄새도 좋았습니다.  

여느 펜션 중에서는 나름 깨끗하게 한다고 빨고 하는데 눅눅하고 약간 오래된 옷 냄새랄까 그런게 나는 곳이 많았거든요. 아무튼 실내는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펜션 앞 법수치계곡 모습입니다. 바로 앞에 작은 계단으로 내려가면 바로 있습니다. 

얕은 곳이 많아서 아이들 놀기도 좋습니다.  좀 더 올라가보면 꽤 깊은 곳도 있어서 어른들이 수영하기에도 좋습니다. 

준성수기에 일찍 갔기 때문에 저희 가족이 전부 전세내고 놀았습니다. ㅎㅎ 도깨비 낚시로 갈겨니도 좀 잡았습니다. 다슬기도 있구요. 

저녁은 소고기로 시작했습니다. 숯불도 괜찮았습니다. 첫 인상이 좋으니 숯불도 맘에 드네요.  삼겹살은 필수라 삼겹살로 마무리 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아래의 실내 놀이 시설을 찾아서 놀았습니다.  물놀이는 못했지만 아이는 오히려 대만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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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마지막날 계곡의 모습입니다. 밤새 비가 와서 물이 엄청 불었는데, 물이 없을 때와 불었을 때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경험이 없어서 꽤 신기했습니다. 

그제까지 잔잔하게 애 무릎밖에 안되는 계곡이 몇 미터 깊이로 흐르고 있네요. 

비오는 법수치 계곡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물놀이를 계속 못했던 건 아쉬웠지만, 산속에서 내리는 비소리가 나름 운치가 있더군요.  아래 사진을 보니 사진을 좀더 잘 찍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멀리 빗속에서 보이는 산이 저는 기분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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